대전·충남 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 시민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가장 큰 변화는 '생활권의 확장'과 '경제적 기회의 확대'입니다.

▲ '천안-대전-내포' 1시간 생활권

교통 인프라의 대변화가 예상됩니다. 대전 지하철이 내포신도시까지 연결되거나, 주요 거점을 잇는 급행 광역철도망이 확충되면 충남 전역이 대전의 생활권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대전의 문화·교육 시설을 향유하면서 충남의 쾌적한 주거 여건을 누리는 '보더리스(Borderless)' 삶이 가능해집니다.

▲ '취업 걱정 없는 도시'로의 탈바꿈

대전의 우수한 대학 졸업생들은 이제 대전을 떠나지 않고도 충남의 대기업과 첨단 산단으로 취업할 길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대전의 고학력 인재를 손쉽게 수급할 수 있어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이 돌 것으로 보입니다.

▲ 행정 편의성과 복지 혜택의 상향 평준화

시·도 경계 지점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겪었던 행정 불편이 사라집니다. 예를 들어, 대전과 충남 접경 지역 주민들이 인근 병원이나 복지시설을 이용할 때 거주지 제한 없이 동일한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또한 통합된 지자체의 거대 예산을 통해 교육, 의료 등 공공 서비스의 질이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을 방지할 '균형 발전 전략'과 성급한 통합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한 세심한 행정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360만 시·도민의 기대 속에 첫발을 뗀 대전·충남 통합특별시가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성공 모델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